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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기초 가이드

스웨터 사이즈 고르는 법: 가슴둘레와 여유분 계산하기

by korilacream 2026. 10. 1.

오늘은 스웨터 사이즈를 선택할 때 가슴둘레를 측정하는 방법부터 여유분의 의미, 실제 도안에서 사이즈를 고르는 방법까지 차례대로 알아보겠습니다.

 

스웨터 사이즈 고르는 법: 가슴둘레와 여유분 계산하기
스웨터 사이즈 고르는 법: 가슴둘레와 여유분 계산하기

 

스웨터를 직접 뜨려고 도안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사이즈입니다. 평소 기성복을 살 때는 S, M, L과 같은 익숙한 사이즈를 선택하면 되지만 뜨개질 도안에는 완성 가슴둘레가 여러 가지 숫자로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M 사이즈를 입는다고 해서 뜨개질 도안에서도 무조건 M 사이즈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가슴둘레를 가진 사람이라도 몸에 딱 맞는 스웨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넉넉한 오버핏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알아두어야 할 개념이 바로 여유분입니다. 여유분은 자신의 실제 신체 치수와 완성된 옷의 치수 사이에 어느 정도 차이를 둘 것인지를 의미합니다.


스웨터를 뜨기 전 자신의 가슴둘레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원하는 핏에 맞는 여유분을 정하면 어떤 사이즈를 선택해야 하는지 훨씬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소 입는 옷의 사이즈만 보고 도안을 선택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옷이 크거나 작게 완성될 수 있습니다.


스웨터 사이즈를 고르기 위한 가슴둘레 측정 방법


스웨터 사이즈를 결정하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자신의 실제 가슴둘레입니다. 대부분의 스웨터 도안에서는 가슴둘레를 사이즈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가슴둘레를 측정할 때는 줄자를 이용해 가슴에서 가장 넓은 부분을 수평으로 한 바퀴 감아 측정합니다. 이때 줄자를 지나치게 조이거나 반대로 몸에서 떨어질 정도로 느슨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꺼운 옷 위에서 측정하면 실제 신체 치수보다 크게 나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얇은 옷을 입은 상태에서 측정합니다. 자연스럽게 서 있는 상태에서 평소처럼 호흡하면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측정한 실제 가슴둘레가 90cm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숫자가 곧바로 스웨터의 완성 가슴둘레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몸에 딱 맞는 스웨터를 원하는지, 조금 편안한 핏을 원하는지, 넉넉한 오버핏을 원하는지에 따라 완성품의 가슴둘레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신체 치수를 측정했다면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도안에 표시된 치수가 신체 치수인지 완성된 스웨터의 치수인지입니다.
예를 들어 도안에 다음과 같이 표시되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S 사이즈 완성 가슴둘레 90cm


M 사이즈 완성 가슴둘레 100cm


L 사이즈 완성 가슴둘레 110cm


자신의 실제 가슴둘레가 90cm라면 S 사이즈를 선택해야 할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S 사이즈의 완성 가슴둘레 역시 90cm라면 신체와 옷의 가슴둘레 차이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반면 M 사이즈를 선택하면 실제 가슴둘레 90cm보다 완성된 스웨터가 10cm 넓은 100cm가 됩니다. 바로 이 10cm의 차이가 여유분입니다.


따라서 도안에 적혀 있는 S, M, L이라는 글자만 보고 사이즈를 고르기보다는 각 사이즈의 완성 치수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기성복 브랜드마다 같은 M 사이즈라도 실제 치수가 다른 것처럼 뜨개질 도안도 제작자에 따라 사이즈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도안에서는 M의 완성 가슴둘레가 100cm일 수 있지만 다른 도안에서는 105cm일 수도 있습니다.


평소 어떤 사이즈를 입는지만으로는 정확하게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가능하다면 자신이 평소 자주 입고 핏이 마음에 드는 스웨터의 실제 치수를 측정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옷을 평평하게 펼쳐놓고 겨드랑이 아래쪽의 가슴 단면을 측정한 뒤 두 배를 하면 대략적인 완성 가슴둘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스웨터의 가슴 단면이 52cm라면 전체 가슴둘레는 약 104cm입니다. 자신의 실제 가슴둘레가 90cm라면 이 옷은 약 14cm의 여유분을 가진 셈입니다.


이렇게 실제로 편하게 입는 옷의 치수를 참고하면 자신이 어느 정도의 여유분을 선호하는지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스웨터 여유분의 의미와 원하는 핏 계산하기


여유분은 신체 치수와 완성된 옷의 치수 사이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스웨터에서는 주로 가슴둘레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계산 방법은 간단합니다.


완성 스웨터 가슴둘레 - 실제 가슴둘레 = 여유분


예를 들어 자신의 가슴둘레가 90cm이고 완성될 스웨터의 가슴둘레가 100cm라면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100cm - 90cm = 10cm


따라서 이 스웨터에는 10cm의 여유분이 있습니다.


여유분이 0cm라면 실제 가슴둘레와 옷의 가슴둘레가 거의 같은 상태입니다. 양의 여유분이 커질수록 일반적으로 몸과 옷 사이의 공간이 많아져 넉넉한 핏이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몸보다 완성 치수가 작은 옷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 가슴둘레가 90cm인데 완성 가슴둘레가 85cm라면 여유분은 -5cm가 됩니다.


85cm - 90cm = -5cm


이처럼 완성된 옷의 치수가 신체 치수보다 작은 경우를 마이너스 여유분 또는 네거티브 이즈라고 표현합니다. 몸에 밀착되어야 하는 디자인이나 신축성이 큰 편물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원하는 핏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여유분이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닙니다. 실의 탄성, 편물 조직, 스웨터 디자인과 도안 제작자의 의도 등에 따라 적절한 여유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정 숫자만 보고 무조건 사이즈를 결정하기보다는 도안에서 권장하는 여유분이 있다면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도안에서 약 10cm의 여유분을 권장하고 있고 자신의 가슴둘레가 92cm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92cm + 10cm = 102cm


이 경우 완성 가슴둘레가 약 102cm에 가까운 사이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안의 사이즈가 95cm, 105cm, 115cm로 나누어져 있다면 정확히 102cm에 해당하는 사이즈는 없습니다. 이럴 때는 각각의 사이즈를 선택했을 때 실제 여유분이 얼마인지 계산해보면 판단하기 쉽습니다.


완성 가슴둘레 95cm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95cm - 92cm = 3cm


완성 가슴둘레 105cm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05cm - 92cm = 13cm


완성 가슴둘레 115cm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15cm - 92cm = 23cm


이제 단순히 S, M, L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사이즈가 내 몸에서 어느 정도의 여유분을 가지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자신이 원하는 핏과 도안에서 권장하는 여유분을 함께 고려해 사이즈를 결정하면 됩니다.


또한 같은 10cm의 여유분이라도 디자인에 따라 실제로 느껴지는 핏은 다를 수 있습니다. 어깨가 내려오는 드롭숄더 디자인과 어깨선이 비교적 정확하게 맞아야 하는 셋인 슬리브 스웨터는 같은 가슴둘레라도 착용했을 때 느낌이 다릅니다.


목둘레와 암홀의 깊이, 소매통, 밑단의 형태 등도 전체적인 핏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가슴둘레와 여유분은 사이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부분의 핏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뜨개질 도안에서 내 스웨터 사이즈 선택하는 방법


실제로 도안을 보고 사이즈를 결정할 때는 먼저 자신의 가슴둘레와 도안에서 권장하는 여유분을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실제 가슴둘레가 96cm이고 도안에서 10cm에서 15cm 정도의 여유분을 권장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먼저 원하는 완성 가슴둘레의 범위를 계산합니다.


96cm + 10cm = 106cm


96cm + 15cm = 111cm


따라서 약 106cm에서 111cm 사이의 완성 가슴둘레를 가진 사이즈를 우선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도안에 다음과 같은 완성 치수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사이즈 98cm


2사이즈 106cm


3사이즈 114cm


4사이즈 122cm


2사이즈를 선택한다면 여유분은 10cm입니다.


106cm - 96cm = 10cm


3사이즈를 선택한다면 여유분은 18cm입니다.


114cm - 96cm = 18cm


도안이 권장하는 여유분이 10cm에서 15cm라면 2사이즈가 그 범위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더 넉넉하게 입고 싶다면 다른 사이즈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자신의 가슴둘레가 어느 사이즈 구간에 들어가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완성 후 어느 정도의 공간이 생기는지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게이지도 반드시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도안에서 완성 가슴둘레가 106cm라고 표시되어 있더라도 이것은 도안에서 요구하는 게이지가 정확하게 나온다는 것을 전제로 한 치수입니다.


예를 들어 도안 게이지가 10cm에 20코인데 자신의 게이지가 10cm에 18코라면 같은 코 수로 떠도 실제 편물이 더 크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게이지가 22코라면 완성품이 도안에서 안내한 치수보다 작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하는 사이즈를 결정한 뒤 바로 본 작업을 시작하기보다는 사용할 실과 바늘로 게이지 스와치를 떠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와치를 세탁하거나 블로킹한 후에도 게이지를 다시 측정해보면 더욱 정확하게 완성 크기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실에 따라 세탁 후 편물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이즈가 두 개 사이에서 고민된다면 평소 잘 입는 스웨터와 비교하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가슴둘레가 92cm이고 도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완성 가슴둘레가 100cm와 108cm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숫자만 봐서는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드는 핏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자주 입는 스웨터를 평평한 바닥에 놓고 가슴 단면을 측정합니다. 단면이 53cm라면 전체 둘레는 약 106cm입니다.


53cm × 2 = 106cm


실제 가슴둘레가 92cm라면 평소 마음에 들어 하는 옷에는 약 14cm의 여유분이 있는 셈입니다.


106cm - 92cm = 14cm


이를 기준으로 보면 완성 가슴둘레 108cm인 사이즈가 평소 입는 스웨터와 조금 더 비슷한 느낌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슴둘레가 비슷하다고 해서 전체적인 핏까지 완전히 같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도안의 어깨 구조와 소매통, 암홀 깊이, 총기장 등 다른 치수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오버핏 스웨터는 가슴둘레만 보고 지나치게 큰 사이즈를 선택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안 자체에 이미 충분한 여유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몸에 붙는 디자인이라면 제작자가 의도적으로 적은 여유분이나 마이너스 여유분을 사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도안에 안내된 권장 여유분을 먼저 확인하고 자신의 가슴둘레에 그 값을 더한 뒤 각 사이즈의 완성 치수와 비교하는 것입니다.


스웨터 사이즈를 고르는 과정은 단순히 S, M, L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실제 가슴둘레, 원하는 핏, 도안에서 권장하는 여유분, 완성 가슴둘레와 게이지를 함께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여러 숫자를 확인해야 해서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계산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가슴둘레가 90cm이고 10cm의 여유분을 원한다면 약 100cm의 완성 가슴둘레를 가진 사이즈를 찾아보는 식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특히 직접 뜨는 스웨터는 완성까지 많은 시간과 실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에 사이즈를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슴둘레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원하는 여유분을 계산한 뒤 게이지까지 확인한다면 완성 후 생각했던 것보다 지나치게 크거나 작은 스웨터가 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스웨터 사이즈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입는 옷에 적혀 있는 사이즈명이 아니라 실제 치수입니다. 자신의 몸을 기준으로 가슴둘레를 측정하고 원하는 여유분을 더해 완성 치수를 정한 뒤 도안에서 가장 적절한 사이즈를 찾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핏에 한층 가까운 스웨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