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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게이지와 내 게이지가 다를 때 계산하는 방법

by korilacream 2026. 9. 30.

오늘은 도안 게이지와 내 게이지가 다를 때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안 게이지와 내 게이지가 다를 때 계산하는 방법
도안 게이지와 내 게이지가 다를 때 계산하는 방법

 

뜨개질 도안을 보고 스웨터나 가디건을 만들다 보면 도안에 적힌 게이지와 내가 직접 측정한 게이지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안에는 10cm × 10cm 기준으로 20코 × 27단이라고 적혀 있는데 같은 굵기의 바늘을 사용해도 나는 19코가 나오거나 22코가 나오는 식입니다.

 

처음 뜨개질을 시작했을 때는 1~2코 정도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작은 게이지 스와치에서 발생한 차이가 스웨터 전체에서는 몇 cm 이상의 차이로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몸통처럼 코 수가 많은 부분에서는 게이지 차이가 완성된 옷의 전체 둘레와 핏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렇다고 게이지가 다르게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실을 바꾸거나 작품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안 게이지와 자신의 게이지를 비교하고 간단한 계산을 해보면 현재 상태로 떴을 때 어느 정도 크기의 편물이 만들어지는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바늘 크기를 변경하거나 필요한 코 수를 계산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이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부터 실제 계산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도안 게이지와 내 게이지가 다른 이유부터 확인하기

 

게이지를 비교하려면 먼저 도안에 적혀 있는 게이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뜨개질 도안에서는 일반적으로 10cm를 기준으로 코 수와 단 수를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도안 게이지가 10cm × 10cm에 20코 × 27단이라면 가로 10cm 안에 20코, 세로 10cm 안에 27단이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서 가로 방향의 코 수는 주로 편물의 폭이나 둘레에 영향을 주고, 세로 방향의 단 수는 편물의 길이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스웨터를 뜰 때는 두 가지 모두 확인하는 것이 좋지만, 특히 몸통의 전체 둘레나 가슴둘레를 결정할 때는 코 게이지가 중요합니다.

 

도안과 동일한 실과 바늘을 사용했는데도 게이지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사람마다 뜨개질을 할 때 실에 주는 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바늘을 사용하더라도 실을 비교적 팽팽하게 잡는 사람은 코가 작고 촘촘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을 느슨하게 잡고 뜨는 사람은 한 코의 크기가 조금 더 크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실이 다르다면 게이지 차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실의 굵기가 비슷하더라도 소재와 꼬임, 탄성 등에 따라 실제 편물의 밀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이지를 측정하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스와치를 정확히 10cm 크기로만 뜨면 가장자리의 불규칙한 코까지 측정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cm보다 넉넉한 크기로 스와치를 만든 뒤 편물의 중앙에서 10cm를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도안 게이지는 20코인데 자신의 스와치를 측정했더니 19코가 나왔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숫자만 보면 겨우 1코 차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같은 10cm를 만드는 데 도안에서는 20코가 필요하지만 내 편물에서는 19코만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즉, 내가 만든 한 코의 폭이 도안보다 조금 더 넓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도안은 20코인데 나는 21코가 나온다면 같은 10cm 안에 더 많은 코가 들어간 것이므로 내 코가 도안보다 조금 더 작고 촘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cm 안에 들어가는 코 수가 도안보다 적다면 같은 코 수를 떴을 때 편물이 더 크게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10cm 안에 들어가는 코 수가 도안보다 많다면 같은 코 수로 떴을 때 편물이 더 작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게이지를 비교할 때는 단순히 1코 또는 2코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보다 그 차이가 작품 전체에 반복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도안 게이지와 내 게이지 차이를 직접 계산하는 방법

 

게이지 차이가 실제 완성 크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는 간단한 계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알아두면 편리한 것은 한 코가 몇 cm인지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내 게이지가 10cm에 20코라면 10을 20으로 나눕니다.

 

10cm ÷ 20코 = 한 코당 0.5cm

 

따라서 같은 게이지로 100코를 뜬다면 단순 계산으로 약 50cm의 폭이 만들어집니다.

 

이번에는 도안 게이지가 10cm에 20코인데 내 게이지가 10cm에 19코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내 게이지를 기준으로 한 코의 폭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0cm ÷ 19코 = 약 0.526cm

 

만약 도안에서 몸통 전체를 200코로 뜨도록 되어 있다면 내 게이지로 그대로 떴을 때 예상되는 둘레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200코 × 0.526cm = 약 105.2cm

 

도안 게이지인 20코를 기준으로 같은 200코를 떴다면 예상되는 둘레는 100cm입니다.

 

200코 ÷ 20코 × 10cm = 100cm

 

따라서 10cm 크기의 스와치에서는 불과 1코 차이가 났지만 200코짜리 몸통에서는 약 5cm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내 게이지가 10cm에 22코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00코 ÷ 22코 × 10cm = 약 90.9cm

 

도안에서 예상한 100cm보다 약 9cm 작아질 수 있습니다.

 

이 계산법을 기억하면 도안의 코 수를 그대로 사용했을 때 실제로 어느 정도 크기의 옷이 나올지 미리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계산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상 완성 폭 = 도안의 코 수 ÷ 내 10cm 게이지의 코 수 × 10

 

예를 들어 도안에서 180코를 뜨도록 되어 있고 내 게이지가 10cm에 18코라면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180 ÷ 18 × 10 = 100cm

 

따라서 약 100cm의 폭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하는 완성 치수를 기준으로 필요한 코 수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완성 둘레를 100cm로 만들고 싶은데 내 게이지가 10cm에 18코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먼저 1cm에 몇 코가 들어가는지 계산합니다.

 

18코 ÷ 10cm = 1cm당 1.8코

 

그다음 원하는 완성 둘레인 100cm를 곱합니다.

 

100cm × 1.8코 = 180코

 

계산상으로는 180코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단 게이지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내 게이지가 10cm에 25단이라면 한 단의 높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0cm ÷ 25단 = 한 단당 0.4cm

 

도안에서 특정 부분을 50단 뜨도록 되어 있다면 다음과 같이 예상 길이를 구할 수 있습니다.

 

50단 × 0.4cm = 20cm

 

이처럼 코 게이지와 단 게이지를 cm로 환산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도안과 자신의 게이지가 다를 때 실제 완성 크기를 예상하기 쉬워집니다.

 

게이지가 맞지 않을 때 바늘과 코 수를 조절하는 방법

 

계산을 통해 게이지 차이를 확인했다면 실제 작품을 어떻게 뜰지 결정해야 합니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은 바늘의 굵기를 변경해 도안 게이지에 가까워지도록 조절하는 것입니다.

 

도안은 10cm에 20코인데 나는 22코가 나왔다면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코가 들어간 상태입니다. 즉, 편물이 도안보다 촘촘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현재 사용한 것보다 조금 더 굵은 바늘을 이용해 새로운 스와치를 떠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늘이 굵어지면 한 코의 크기가 커지면서 같은 10cm 안에 들어가는 코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도안은 20코인데 내 게이지가 18코라면 한 코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상태입니다. 같은 코 수로 작품을 만들면 도안보다 크게 완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는 현재보다 조금 가는 바늘을 사용해 다시 스와치를 떠볼 수 있습니다.

 

바늘을 변경했다면 바로 본 작업을 시작하기보다 새로운 스와치의 게이지를 다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늘의 굵기를 조금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게이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도안과 동일한 숫자를 만드는 것만 목표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늘을 지나치게 가늘게 변경하면 원래 의도보다 편물이 빳빳해질 수 있고, 지나치게 굵은 바늘을 사용하면 조직이 성글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게이지 숫자와 함께 실제 편물의 촉감과 모양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편물의 느낌 때문에 바늘을 변경하기 어렵다면 자신의 게이지에 맞춰 필요한 코 수를 다시 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안에서는 100cm의 둘레를 만들기 위해 200코를 사용하지만 내 게이지가 10cm에 18코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00cm × 18코 ÷ 10cm = 180코

 

계산상으로는 180코를 사용하면 약 100cm의 둘레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스웨터 도안의 코 수를 변경할 때는 계산 결과만 보고 임의로 코를 줄이거나 늘리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고무뜨기나 꽈배기, 배색, 레이스처럼 일정한 코 수를 단위로 반복하는 무늬가 있다면 해당 무늬의 반복 단위에 맞게 코 수를 조절해야 합니다. 래글런이나 셋인 슬리브처럼 소매와 몸판의 구조가 서로 연결되는 디자인도 단순히 몸통의 코 수만 변경하면 다른 부분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의류 뜨개질에 도전하는 경우라면 도안의 구조를 크게 변경하기보다 바늘 크기를 조절해 도안 게이지에 최대한 가까워지도록 만드는 방법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또 하나 확인해야 할 것은 세탁과 블로킹 후의 변화입니다. 뜨개질 편물은 사용하는 실에 따라 물에 젖었다가 마르는 과정에서 크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 스와치를 떴을 때 게이지가 맞았더라도 세탁한 후 편물이 늘어나면서 게이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웨터에 사용할 실과 바늘로 충분한 크기의 스와치를 만들고, 가능하면 완성품과 비슷한 방법으로 세탁하거나 블로킹한 뒤 최종 게이지를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게이지를 계산하는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원리를 알고 나면 어렵지 않습니다. 내 게이지에서 10cm 안에 몇 코가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이를 1cm당 코 수로 환산하면 원하는 크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코 수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도안 게이지와 내 게이지가 다르다고 해서 반드시 작품을 뜰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본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확인하는 것입니다. 작은 스와치에서 1~2코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더라도 스웨터 전체에서는 몇 cm 이상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웨터를 시작하기 전에 스와치를 만들고 게이지를 측정한 뒤 간단한 계산까지 해보면 현재 바늘을 그대로 사용할지, 바늘 크기를 변경할지 또는 코 수를 조절해야 할지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익혀두면 도안과 다른 실을 사용하거나 원하는 사이즈에 맞춰 옷을 뜨고 싶을 때도 게이지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