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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기초 가이드

코막음할 때 첫 코를 걸러뜨는 이유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방법

by korilacream 2026. 10. 2.

이번 글에서는 코막음에서 첫 코를 걸러뜨리는 이유와 기본적인 코막음 방법, 그리고 가장자리를 보다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확인하면 좋은 부분을 알아보겠습니다.

 

코막음할 때 첫 코를 걸러뜨는 이유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방법
코막음할 때 첫 코를 걸러뜨는 이유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방법

 

대바늘뜨기로 스웨터나 목도리, 조끼 같은 작품을 완성하다 보면 마지막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바늘에 남아 있는 코를 풀리지 않도록 마무리하는 코막음입니다. 작품을 거의 다 떴다는 생각에 코막음은 간단하게 끝내기 쉽지만, 실제로는 완성된 편물의 가장자리 모양과 신축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코막음 방법을 찾아보다 보면 첫 번째 코는 뜨지 않고 오른쪽 바늘로 옮긴 뒤 다음 코부터 뜨라는 설명을 접하기도 합니다. 이를 첫 코를 걸러뜨거나 첫 코를 넘긴다고 표현합니다. 처음에는 어차피 막아야 할 코인데 왜 첫 코만 뜨지 않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도안에서는 첫 코를 걸러뜨라고 하지만 다른 도안에서는 첫 코부터 그대로 뜬 뒤 코막음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코막음에는 여러 방법이 있기 때문에 첫 코를 반드시 걸러야만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하고 있는 코막음 방법과 편물의 용도에 맞게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코막음할 때 첫 코를 걸러뜨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막음은 바늘에 걸려 있는 살아 있는 코를 하나씩 연결하면서 더 이상 풀리지 않도록 마무리하는 과정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대바늘 코막음은 첫 코와 다음 코를 차례로 뜬 뒤 먼저 떴던 코를 나중에 뜬 코 위로 넘기는 동작을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바늘에 있던 코들이 하나씩 닫히면서 편물의 끝부분에 연결된 사슬 모양의 가장자리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일부 방법에서는 첫 번째 코를 직접 뜨지 않고 오른쪽 바늘로 옮긴 다음 두 번째 코부터 뜨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첫 코 걸러뜨기입니다.


첫 코를 걸러뜨리는 이유 중 하나는 코막음이 시작되는 가장자리의 모양을 조금 더 정돈하기 위해서입니다. 첫 코를 다시 뜨지 않고 옮기면 가장자리의 첫 번째 코가 불필요하게 한 번 더 늘어나거나 두드러져 보이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평면뜨기에서는 양옆의 가장자리가 눈에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 단의 첫 코까지 일반적인 방식으로 뜬 다음 코막음을 진행하면 작품과 손땀에 따라 시작 부분이 다른 코보다 조금 튀어나오거나 느슨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첫 코를 걸러뜨린 뒤 코막음을 시작하면 첫 번째 가장자리 코의 형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다음 코와 연결하게 됩니다. 그 결과 코막음이 시작되는 부분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코막음을 할 때 첫 코를 거르는 것이 모든 뜨개질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안에 따라 첫 코부터 정상적으로 뜬 다음 기본 코막음을 시작하기도 하고, 고무뜨기나 신축성 있는 코막음처럼 전혀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원통뜨기로 작업한 스웨터의 밑단이나 소매처럼 시작점과 끝점이 연결되는 부분에서는 평면 편물과 마무리 방법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도안에서 구체적인 코막음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면 해당 방법을 우선해서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첫 코를 거르는 방법을 사용할 때는 코를 어떤 방향으로 옮기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를 뜨지 않고 옮길 때 바늘을 넣는 방향에 따라 코의 방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코의 방향을 바꾸도록 지시한 것이 아니라면 기존 코의 방향이 뒤틀리지 않도록 옮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결국 첫 코 걸러뜨기는 코막음 자체를 가능하게 만드는 필수 과정이라기보다 특정한 마무리 방법에서 시작 부분을 정돈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코막음 방법과 가장자리가 조이거나 늘어지는 이유


기본적인 코막음의 원리를 알고 있으면 첫 코를 거르는 이유도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겉뜨기 면에서 기본 코막음을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첫 코를 뜨거나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첫 코를 오른쪽 바늘로 옮긴 다음, 그다음 코를 뜹니다. 그러면 오른쪽 바늘에는 두 개의 코가 놓이게 됩니다.


이때 먼저 있던 코를 나중에 뜬 코 위로 넘겨 바늘에서 빼냅니다. 오른쪽 바늘에는 다시 한 코만 남습니다. 다음 코를 하나 더 뜬 뒤 같은 방법으로 앞의 코를 넘겨줍니다. 이 동작을 마지막 코까지 반복하면 바늘에 있던 코가 차례대로 닫히면서 코막음 가장자리가 만들어집니다.


마지막에 한 코가 남으면 실을 적당한 길이로 자른 뒤 남은 코에 실 끝을 통과시켜 빠지지 않도록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이후 돗바늘을 이용해 실 끝을 편물 안쪽으로 숨겨 정리합니다.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실제 결과는 코막음을 할 때 사용하는 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코막음을 지나치게 팽팽하게 하면 가장자리가 편물보다 짧아지면서 당겨질 수 있습니다. 특히 스웨터의 목둘레나 밑단, 소매 끝처럼 어느 정도 늘어나야 하는 부분에서는 문제가 더 잘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웨터의 목둘레를 코막음했는데 가장자리가 너무 단단하면 몸판 사이즈는 맞더라도 머리가 편하게 통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밑단을 너무 단단하게 막으면 몸통은 여유가 있는데 밑단만 조이는 형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느슨하게 코막음을 하면 가장자리가 물결처럼 늘어지거나 다른 부분보다 크게 벌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막음에서는 각각의 코를 일정한 장력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막음 코를 만들 때 실을 필요 이상으로 세게 잡아당기지 않고 바늘 위에서 자연스럽게 코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코막음을 너무 단단하게 하는 편이라면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조금 더 굵은 바늘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늘을 크게 바꾸면 가장자리가 예상보다 느슨해질 수 있으므로 작은 스와치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모든 부분에 같은 코막음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메리야스뜨기로 만든 목도리 끝부분처럼 특별한 신축성이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는 기본적인 코막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스웨터의 목둘레나 소매 끝, 밑단처럼 고무뜨기의 신축성을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하는 곳에서는 신축성을 고려한 코막음 방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즉, 깔끔한 코막음은 단순히 코의 모양만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작품을 실제로 사용할 때 필요한 기능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코막음 가장자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방법


코막음을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첫 코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뿐만 아니라 장력과 편물 조직, 마무리할 위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코막음 과정에서 일정한 장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처음 몇 코는 느슨하게 막았다가 뒤로 갈수록 실을 강하게 당기면 코막음 가장자리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실을 지나치게 조이면 편물 자체는 충분히 늘어나는데 코막음 부분만 늘어나지 않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코를 하나 막을 때마다 실을 강하게 당겨 조이기보다 평소 뜨개질을 할 때와 비슷한 힘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쪽 바늘에 남아 있는 코가 지나치게 작아지지 않는지도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편물의 조직과 용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메리야스뜨기와 고무뜨기는 편물의 성질이 다릅니다. 특히 고무뜨기는 가로 방향으로 늘어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신축성이 중요한 부분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런데 고무뜨기 자체는 잘 늘어나는데 마지막 코막음을 너무 단단하게 하면 고무뜨기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스웨터의 목둘레나 밑단처럼 늘어나야 하는 부분이라면 도안에서 별도의 코막음 방법을 지정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안에서 신축성 있는 코막음을 사용하도록 안내했다면 임의로 기본 코막음으로 변경하기보다는 지정된 방법을 사용하는 편이 완성된 디자인과 착용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로 마지막 코와 실 끝을 정리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모든 코를 막고 마지막 한 코만 남았을 때는 실을 자른 후 남은 코를 통해 실 끝을 빼내어 고정합니다. 이때 실을 작품에 너무 가깝게 자르면 이후 실 끝을 숨기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돗바늘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의 길이를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실은 돗바늘에 끼운 뒤 편물의 안쪽에서 여러 코를 따라 자연스럽게 숨겨줍니다. 한곳에서 지나치게 세게 당기면 해당 부분이 오므라들 수 있으므로 편물의 원래 형태를 유지하면서 정리합니다.


원통으로 뜬 스웨터의 밑단이나 소매 끝에서는 코막음의 시작점과 끝점이 만나는 부분도 눈에 띌 수 있습니다. 마지막 실을 정리할 때 연결 부분이 다른 곳보다 벌어지거나 단차가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보면 보다 자연스러운 마무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코막음을 처음 연습한다면 본 작품에서 바로 여러 방법을 시도하기보다 작은 스와치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같은 실과 바늘로 몇 개의 작은 편물을 만든 뒤 기본 코막음, 첫 코를 걸러 시작하는 방법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마무리하고 결과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스와치를 가볍게 늘려보면 코막음 가장자리의 신축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물은 충분히 늘어나는데 코막음 부분만 단단하게 버틴다면 실제 옷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코막음 직후의 모습만 보고 결과를 판단하기보다 작품에 사용하는 실의 특성에 맞게 세탁하거나 블로킹한 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블로킹을 하면 코가 정돈되면서 코막음 가장자리도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단단하게 막은 가장자리를 블로킹만으로 충분히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작업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막음은 작품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빨리 완성하고 싶은 마음에 서두르기 쉽습니다. 하지만 수백 단을 떠서 만든 스웨터라도 마지막 가장자리가 지나치게 조이거나 울퉁불퉁하면 착용감과 전체적인 완성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첫 코를 걸러뜨리는 방법 역시 이러한 마무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첫 코를 반드시 걸러야만 코막음이 제대로 되는 것은 아니며 도안이나 코막음 방식에 따라 첫 코부터 떠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도안에 별도의 지시가 있다면 그 방법을 우선해서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깔끔한 코막음을 위해서는 첫 코 하나만 신경 쓰는 것보다 전체적인 장력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작품에 필요한 신축성을 고려하며 마지막 실 끝까지 정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스와치에서 코막음을 연습하고 자신의 손땀에 맞는 장력을 익혀두면 스웨터나 카디건처럼 오랜 시간 들여 만든 작품도 보다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